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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타이거 킹’ 동물원 문 닫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타이거킹’으로 유명해진 미국의 동물원이 완전히 문을 닫게 됐다.

미국 농무부는 또한 현재의 동물원 소유주인 제프리 로우의 동물원 운영 면허도 정지시켰다. 그리고 농무부의 보고서는 동물원에서 여러 가지 동물복지법 위반을 발견했다.

앞서 연방법원은 이 동물원을 플로리다에서 동물 생추어리를 운영하는 캐럴 배스킨에게 넘기라고 명령했다. 이는 배스킨과 100만달러(약 11억원) 규모의 상표권 분쟁 결과의 일부였다.

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는 7부작으로 오클라호마주의 G W 동물원에서 사자, 호랑이 등 고양잇과 동물 200여 마리를 이용해 돈을 버는 주인 조 이그조틱(본명 조지프 슈라이보겔)과 동물보호단체 ‘빅 캣 레스큐’의 대표 캐럴 배스킨의 갈등을 다룬다.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일간 톱 10 순위에서 타이거 킹은 미국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리서치 전문 기업 닐슨에 따르면 타이거 킹은 공개 10일 만에 미국에서 순시청자(UV·Unique Viewers) 340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타이거 킹 개봉 직후, 배스킨은 미국 전역에서 큰 고양이들이 겪는 동물 학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등장인물들을 선정적으로 만들었다며 이 쇼를 비난했다. “최소한 가까운 장래에 우리의 새 공원은 케이블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타이거 킹 관련 텔레비전 콘텐츠를 위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페타의 포획동물팀에서 일하는 브리태니 피트는 로우의 면허를 영구히 박탈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페타는 G. W. 동물원에서 오랫동안 고통받은 모든 동물들이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데 연방정부가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적절한 시설로 옮겨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베스터 스탤론(오른쪽)이 딸, 아내와 ‘타이거 킹’ 등장인물의 복장을 따라한 모습. 사진 출처 실베스터 스탤론 인스타그램

한편 미국에선 <타이거킹>을 보지 않으면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 정도다. 헐리우드의 셀럽들도 앞다투어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고 평을 남기거나 코스프레를 하는 등 유례없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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