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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물 영상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의 건강을 체크해본 연구에 따르면 혈압이 더 낮고, 스트레스가 적으며 병원 방문 횟수가 적은걸로 나타났다. 정서적으로는 우울감이 줄어드는 건강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동물을 기르면서 뇌 활동이 활발해져 뇌 신경세포의 수상돌기가 늘어나고 정보처리능력이 향상된다. 반려동물은 자녀의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인성교육이나 심리치료의 한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활용하기도 한다. 신체적인 건강도 좋아질 수 있다. 호주와 영국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기른 어린이의 면역체계가 더 건강하고 위장염을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 환자 중 반려동물을 기르는 환자들의 심장 발작 후 1년 생존율이 8배 높은걸로 나타났다.

여기에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어 소개한다.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하지 않더라도 귀여운 동물의 사진과 영상을 보는것으로도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줄어들었다는 연구다.

CNN에 따르면 “강아지와 고양이 영상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 그 기분을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생겼다”며 기사를 보도했다. 영국 리즈대학교 안드레아 어틀리(Andrea Utley) 교수가 오스트레일리아 관광청의 후원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귀여운 동물을 보는 행위가 실제로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것.

연구는 참가자들에게 30분 동안 강아지, 고양이, 새끼 고릴라와 쿼카 등 귀여운 동물의 사진이 담긴 30분짜리 비디오를 보게 하고, 혈압과 심박수 및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는 학생 15명과 직원 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의대생에게 가장 스트레스가 극심한 겨울 시험 기간을 측정 시기로 정했다.

실험 결과, 30분간의 영상 시청 후 모든 참가자의 혈압과 심박수, 불안 정도가 감소했다. 평균 혈압은 136/88에서 115/71로 감소하고, 평균 심박수는 67.4bpm으로 낮아졌다(6.5% 감소). 연구진은 “이상적인 혈압 범위 내 수치”라고 밝혔다.

불안 정도(Anxiety Rates)도 35% 감소했는데, 불안 정도 측정에는 자가 평가 방법인 State-Trait Anxiety Inventory가 사용됐다. 미국심리학협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이 방법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불안을 평가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연구 기간이 짧고 대상자 수가 적어 아직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 어틀리 교수는 “총 8회 연구 세션을 진행하고 싶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연기됐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연구를 수행해 확실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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