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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미트 대형마트에서도 구매가능

국내에도 채식인구가 늘어가는 추세를 나타내며 비건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다. 이에 미국 비욘드미트의 대체육 제품을 국내내에 들여온 동원F&B는 온라인 쇼핑몰과 백화점에 이어 대형마트로 판로 확대에 나섰다.  

동원F&B는 지난달 말 롯데마트에서 비욘드미트의 비욘드소시지 판매를 시작했다. 앞으로 롯데마트에서 비욘드버거와 비욘드비프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달 말에는 이마트에서도 비욘드미트의 대체육 제품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전에는 동원F&B가 운영하는 동원몰을 비롯한 온라인쇼핑몰과 현대백화점 등에서 비욘드미트의 대체육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해당 제품들을 개발한 미국의 식품 스타트업 비욘드미트는 임파서블 푸드와 함께 대체육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콩 단백질, 카놀라유, 코코넛 오일, 코코아 버터 등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대체육을 생산한다. 비욘드미트는 호주, 영국, 캐나다, 대만 등 65개국에 진출해 상품을 팔고 있다. 지난 2016년 1618만 달러에 그쳤던 매출은 지난해 3억 달러로 치솟았다. 지난해에는 성장률 238.8%를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마트에서 취급하는 대체육과 채식 관련 상품들을 매대 하나에 진열해 판매하는 중”이라면서 “아직 비건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비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5만명에 불과헀던 국내 채식 인구 규모는 10년 만인 2018년 150만명으로 10배가 불어났다. 올해 국내 채식인구는 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동물성 음식 및 가죽 소비를 완전히 지양하는 비건 인구는 5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12월 비욘드미트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은 동원F&B는 이처럼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채식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동원F&B는 지난 4월 식물성 고기 패티인 비욘드미트 하나였던 상품 라인업을 비욘드비프와 비욘드소시지로 확대했다. 

또 동원F&B는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욘드미트의 대체육 제품을 활용한 음식 레시피를 공개하고 관련 이벤트를 하며 비욘드미트와 소비자 사이의 접점을 넓히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동원F&B가 비욘드미트의 대체육 상품 가운데 가장 먼저 국내시장에서 선보인 비욘드버거는 출시 이후 80만개가 팔려나가는 성과를 기록했다. 

동원F&B 관계자는 “국내에서 채식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 발맞춰 대형마트에 입점하며 비욘드미트 대체육 상품의 판로 확대에 나섰다”면서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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